요오드 초과 검출,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다
2025년 4월, 고려은단 ‘멀티비타민 올인원’ 제품에서 요오드가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면서 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 및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. 제품에 표기된 요오드 함량은 60μg이지만, 실측된 함량은 129.7μg으로 2배 이상 초과된 수치다.
요오드(Iodine)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무기질이지만,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. 특히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(예: 하시모토 갑상선염)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극심한 부담이 된다.
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3가지 위험
① 호르몬 불균형 유발
요오드 과잉 섭취는 갑상선 기능을 자극하거나 억제하여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왜곡시킨다. 이는 체중 증가 또는 감소, 피로, 불면, 우울, 심박수 변화 등 다양한 대사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.
② 신장 기능 저하
요오드는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과량 섭취 시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. 요오드 축적은 만성 신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.
③ 장기 복용 시 유전자 손상 가능성
지속적인 요오드 과잉은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해 유전자 수준에서 세포를 손상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. 실제로 과도한 요오드는 일부 연구에서 세포 돌연변이와 발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.
회수 대상 제품 요약
항목 내용
제품명 |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|
제조번호 | 1460 |
소비기한 | 2027년 2월 10일 |
생산일자 | 2025년 2월 11일 |
포장 | 60정 |
회수 대상 수량 | 2,553개 |
바코드 | 8809497531729 |
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권리와 대응법
- 환불/교환 요청: 제품 구입처나 제조사를 통해 환불 또는 교환을 요청할 수 있다. 이는 '소비자기본법'에 따른 권리다.
- 건강피해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: 실제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다면 병원 진단서 및 제품 증빙자료를 확보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.
- 식약처 소비자 민원신고: 1399 또는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.
제품 선택 시 소비자가 체크해야 할 4가지 기준
① 표시 성분과 1일 권장량 비교
요오드, 셀레늄, 비타민 A, 철분 등 과잉 섭취 시 부작용 있는 성분은 특히 유의해서 확인해야 한다.
② 제조번호 및 유통기한 확인
유통기한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, 문제가 발생한 제품의 제조번호도 꼭 확인해야 회수 대상과의 중복 여부를 알 수 있다.
③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 선택
예: 갑상선 질환자라면 요오드가 포함된 멀티비타민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.
④ 국내외 인증 및 시험성적서 확인
GMP 인증 여부, 식약처 인증, 제3자 시험기관에서의 성분 분석 성적서 등이 공개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
전문가 관점에서 본 이번 사태의 핵심 문제
고려은단은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 브랜드이자,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‘믿고 먹는 비타민’으로 인식되어 왔다. 그렇기에 이번 사태는 단순한 품질 이슈가 아닌, 브랜드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.
생산 라인 내 품질관리 미흡, 성분 혼입 오류 또는 원료업체와의 협업 체계 실패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. 특히 표시 성분과 실측치 간의 불일치는 GMP 관리 기준 위반 소지까지 있다.
Q&A
Q1. 건강기능식품에서 표시 성분과 실제 함량이 다를 경우, 기업은 어떤 책임을 지나요?
▶ 건강기능식품에 표시된 성분이 기준치를 벗어나면, 식품위생법 및 건강기능식품법 위반에 해당한다. 이에 따라 식약처는 판매 중단, 회수 명령, 행정처분(과징금, 영업정지 등)을 내릴 수 있으며, 경우에 따라 형사 고발도 가능하다. 소비자는 피해보상청구권 및 환불/교환 요청 권리를 가진다.
Q2. 요오드를 과다 섭취했을 때 인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나요?
▶ 요오드는 ‘갑상선 호르몬’ 생성에 관여하므로,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. 피로, 심장 두근거림, 체중 증가/감소, 불면, 근육 약화, 탈모, 피부 건조 등 호르몬 불균형 증상이 나타난다.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 질환 유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.
Q3. 소비자가 제품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?
▶
- 성분별 1일 권장량 및 최대허용치 확인
- 본인의 건강 상태와 상호작용 위험 확인
-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시험성적서, 인증 여부 확인
- 리뷰나 커뮤니티의 실제 복용 후기 참고
- 건강기능식품 콜센터(1577-2488) 및 식약처 ‘의약품·식품안전나라’에서 회수 여부 확인
마무리 : 건강기능식품, 선택도 책임이다
건강을 위한 선택은 정보에서 시작된다. 품질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은 어떤 브랜드든 신뢰할 수 없다. 신중한 소비자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. 고려은단 사태는 단순한 사건이 아닌,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에 대한 경고다.
🔗 참고자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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